盧 "'대통령 힘 빠졌다'고 언론들이 쓸까봐 걱정"
"속이 아프다. 이런 유형의 속앓이 계속될 것"
노무현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개각 등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개의와 함께 대뜸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내정된 장병완 차관에게 "기획예산처는 차관이 (장관) 대행으로 참석하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장 차관이 "그렇다"고 답하자 노 대통령은 좌중을 둘러본 뒤 "오늘은 장관님들이 다 나오신 것 같네요. 나는 대통령이 지난번 국무회의 주재할 때 차관님들이 많이 나와서 '대통령이 힘이 빠져서 차관들이 나온 것'이라고 신문들이 쓸까봐 걱정했어요"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차관 대참이 많았다는 그런 말이 있어서 지난번에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헤아려봤다"며 "오늘은 대통령이 나오니까 장관들이 다 나왔군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지난번 국무회의와는 달리 이번 국무회의에 장관들이 대신 많이 참석한 것과 관련, "국회가 끝나서 그렇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그렇습니까"라고 고개를 끄덕인 뒤 한숨을 내쉬면서 "어떻든 속이 아프니까 하는 얘기"라면서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이런 유형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말까지 레임덕에 따른 속앓이가 계속될 것임을 우려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같은 노 대통령 발언을 취재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는 7.3 개각에 대한 언론 및 각계의 비판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표시한 것이라는 풀이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그래도 좋은 일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27회 국무회의를 다시 희망을 갖고 해보자"며 회의를 시작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개의와 함께 대뜸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내정된 장병완 차관에게 "기획예산처는 차관이 (장관) 대행으로 참석하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장 차관이 "그렇다"고 답하자 노 대통령은 좌중을 둘러본 뒤 "오늘은 장관님들이 다 나오신 것 같네요. 나는 대통령이 지난번 국무회의 주재할 때 차관님들이 많이 나와서 '대통령이 힘이 빠져서 차관들이 나온 것'이라고 신문들이 쓸까봐 걱정했어요"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차관 대참이 많았다는 그런 말이 있어서 지난번에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헤아려봤다"며 "오늘은 대통령이 나오니까 장관들이 다 나왔군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지난번 국무회의와는 달리 이번 국무회의에 장관들이 대신 많이 참석한 것과 관련, "국회가 끝나서 그렇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그렇습니까"라고 고개를 끄덕인 뒤 한숨을 내쉬면서 "어떻든 속이 아프니까 하는 얘기"라면서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이런 유형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말까지 레임덕에 따른 속앓이가 계속될 것임을 우려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같은 노 대통령 발언을 취재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는 7.3 개각에 대한 언론 및 각계의 비판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표시한 것이라는 풀이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그래도 좋은 일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27회 국무회의를 다시 희망을 갖고 해보자"며 회의를 시작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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