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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건전성-수익성에 '빨간 불'

연체율 14%, PF연체율은 14.3%로 급증

저축은행들의 외형은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건전성과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06개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63조6천48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7% 늘었다.

부동산 침체와 감독강화 여파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은 12조2천100억원으로 2.6% 줄었으나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이 늘면서 전체 대출금은 50조5천831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자금이 몰림에 따라 예수금은 55조8천910억원으로 22.1% 급증했다.

이 같은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에는 빨간불이 커졌다.

6월 결산인 전체 저축은행의 2007회계연도(2007.7~2008.6) 순이익은 4천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PF 대출 감소로 인해 수수료 이익이 줄어들고 주가하락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회기 말 기준 전체 연체율도 14.0%로 1년 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PF 대출 연체율은 건설경기 위축 영향으로 2.9%포인트나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위험가중자산이 늘면서 9.42%로 전년 대비 0.5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2조8천85억원으로 9.7% 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24.2%로 2.3%포인트 상승해 손실흡수능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경영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장래 손실발생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이익금의 내부유보 확대, PF대출에 대한 사후관리 철저 등 잠재위험 요인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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