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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의 "버스비 70원", 공전의 빅히트

네티즌들 "버스비가 70원이면 88만원세대도 걱정 없겠다"

한나라당 대표직에 도전한 정몽준 의원이 27일 밤, 시쳇말로 완전히 떴다. '정몽준'이란 이름이 각종 포털에서 인기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70원'이란 단어도 빅히트다.

이날 저녁 KBS1라디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한나라당 대표 경선 토론과정에 버스비가 얼마인 줄 아냐는 공성진 의원의 질문에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은 카드로 계산하지 않습니까. 한 번 탈 때, 한 70원 하나"라고 답한 것이 화근이 됐다. 그이후 포털 관련기사에는 정 의원을 질타하는 수천개 댓글들이 줄줄이 붙고 있고, 그의 홈페이지에도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정 의원 홈페이지의 특징은 '응원 메시지'라는 이름의 자유게시판이 홈페이지 정면에 대문짝만하게 배치돼 있는 점. 평소에는 지지자들의 응원 글이 주류였으나 정 의원의 '70원 발언'이후에는 비난과 탄식의 글들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정치는 '이미지'. 그런 의미에서 대권을 꿈꾸는 정 의원에겐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ID '어이상실'은 "70원.... 내가 국민학교(80년대)때 버스비네요. 어이 없어서 글 남김...."이라고 황당해했고, ID '경상도사람'도 "아무리 몰라도 버스비 70원이 상상가능한 발언입니까? 점잖은 척 하시면서 너무 하시는군요. 의원님이 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국민들 버스값을 30~40년 전으로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까"라고 질타했다.

ID '암....'도 "버스비가 70원이요?? 도대체 국민한테 관심이 있는 겁니까. 요즘 70원이면 살 것도 없어요. 아시나요?? 좀 국민에게 관심좀 가지시지요?? 이러니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거잖아요"라고 꾸짖었고, ID '바버' 역시 "버스비 모르는게 죄는 아니지만 이건 완전 서민경제 관심도 없는 사람이 대표되겠다고 나왔네. 그래서 한나라가 딴나라구나"라고 한나라당까지 싸잡아 힐난했다.

ID '테레미도르'는 "나두 70원짜리 버스 타보고 싶다... 맨날 비싼 승용차 타니까 버스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 당신이 계속 당선된 울산과 이번에 당선된 동작사람들은 70원에 버스를 타나 보죠??"라고 꾸짖었고, ID '서울시민'은 "그래. 버스비가 70원이면 88만원 세대도 정말 먹고 살 걱정 없겠다. 이 한심한 작자야"라고 일갈했다.

ID '천민서민'도 "저러니, 88만원세대의 생계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겄어? 차비하기도 힘들단다...사실은...당신같은 사람이 당대표로 나온다고 설치는 당, 정말 뻔하다"라고 질타했고, ID '나참..'은 "애들도 다 아는 건데. 오죽하면 유치원애들도 자신들 차비가 얼마인지 알까요...학생들마다 또 성인따로 돈 받는 건 아시겠지요? 설마..모르시는 겁니까?"라고 비꼬았다.

ID '이지인'은 "70원이라뇨 -_-; 너무 하시네요. 서민의 '서'자도 모르시는 거 같으신데요. 당대표 하시려면 더 노력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고, ID '이은욱'은 "참 나원.. 정몽준의원님 대통령 시켜드리면 70원에 버스 탈 수 있는 건가여?그러면... 뽑아드릴께요"라고 비아냥댔다.

ID '힘내라' 역시 "버스비 70원이라... 그 정도만 해주신다면 최고위원이 아니라 대통령선거 나가도 100퍼센트 되겠는데요"라고 힐난했고, ID '시민'은 "동작구에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 오늘부터 동작구 버스비는 70원. 뉴타운 개발로 부동산가격 70원 상승"이라고 비꼬았다.

ID '파주인'은 축구매니아인 정 의원을 의식해 "축구공은 100원쯤 하나요?"라고 비아냥댔고, ID '유한조' 또한 "진짜 70원이라고 생각하냐? 왜 신라면도 50원 만들지 그래? 당선 좋아하는 축구공은 한 500원 하면 되냐? 축구선수들 연봉은 100만원대로 책정하면 될까"라고 힐난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버스비 70원' 발언으로 일생일대의 정치 위기를 자초한 양상이다.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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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16 12
    서민몰락

    딴나라당은 원래 차떼기당 할때부터 알아봤다.
    원래 차떼기당 할때부터 이놈의 당 산경도 안 썼고 기대도 안 했다. 오래도 간다??생각든다.원래 신경 이번에 좀 딴나라당아 없어져라....
    공중폭파하기를 천지신명께 빌고 비나이다.

  • 9 8
    서민호

    아놔.. 요즘 10원짤 못본지가 해가 넘어간다..
    ㄷㄷㄷ 쓰뎅.. 세상을 거꾸로 사는거야 아님 과거에 묻혀사는 거야? 가진돈이 남아돌아서 타임머쉰이나 시간 정지기를 발명했냐?

  • 36 10
    진보신당

    정몽준, 진짜 간첩 아니야?
    아버지가 북한 왔다갔다 하더니
    아들을 완전 간첩으로 만들었나?
    참나,
    저런 초얼간이가 재산 많이 물려받았다고
    경제에 대해서 논하다니................
    어르신들 저게 바로 한나라당 수준입니다...

  • 19 9
    뭥미

    정몽준 대통령 되면 버스비 70원으로 내려준대요.
    70원 괴담의 최진실

  • 29 14
    치명적 한계

    제발 정치판을 떠나시요~현대중공업 으로 돌아가세요
    당신이란 사람이 버스비를 알든 모르든 관심 없지만 정치를 한다면 애꿎은 서민들만 죽어납니다!

  • 23 8
    철판

    몽준아 대통령이 하고 싶거든
    맹박이 처럼 무조건 쌩까는 거야. 내가 언제 그딴 빅싸가지 없는 얼토당토한 소리를 했냐고 발뺌해라. 증거를 들이 밀더라도 절대 기죽거나 물러나면 안돼. 그 정도 천박한 소신과 배짱은 돼야 딴나라당 대표 자격 있는 것이고 이 나라의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거다. 얼굴에 포항산 철판을 깔란 말이야. 우리나라 특정 지역 사람들은 그런 철판들을 아주 선호한단다.

  • 23 15
    엑스칼리버

    나는 타이틀만 보고...
    버스비 70원 해준다고 하는줄 알았다.
    대통령되고 싶어서 환장했다고 하려고 했는데
    ................
    취소합니다.
    올해 유행어가 18원하고 70원이냐...푸헤헤...

  • 20 19
    서민

    이런종자들이 한나라당 실체야.
    이런 종자들이 한나라당 실체야. 2mb도 똑같은 넘이구. 조만간 나라말어먹을 넘들이지. 일년안에 남미꼴 나게 생겼구나. 일 생기면 제일먼저 도망갈 놈들.

  • 12 8
    asdf

    이 양반 지난번에 서울에 무슨 타운입네 해서 오시장 압박한 사람 아닌가요?
    부동산과 버스비로 나를 두번 실망시키네.이 양반이 뭔가 되면 부동산문제로 서민들 꽤 고통 당할 듯.

  • 13 34
    청림 박술용

    우리들 모두 누구든지 생방송에 나가면 본의 아니게 실수할 수 있다. 그만 덮어두고 가자 !!!
    이렇게 많은 댓글이 올라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과 당원들 그리고 네티즌들의 정몽준 후보에 대한 기대감의 또다른 반영이라 평가하고 싶다.
    70원 발언은 정말 해프닝적 착각이자 단순한 실수였다.
    일단 다음 토론회에 국민들과 당원들께 정중히 사과하는 발언을 할 필요성이 있음을 이 지면을 빌어 건의 드린다.
    공성진 의원,
    당신은 그럼 요즘 마늘이나 양파 1KG에 얼마하는지 아시는가?
    이런식으로 얄팍한 질문을 통해 귀하께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쩝
    진정하게 서민을 대변해 온 정몽준 후보
    꼭 모든 부분에 대해 상세히 알아야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진정 서민을 대변하고자 한다면 서민들과 함께 부둥켜 안고 울고 불고 할 수 있는 따뜻한 가슴과 마음이 중요하다.
    정몽준 후보는 순수하고 깨끗하며 정직하다. 그의 가슴은 너무나 따뜻하다.
    생방송에서 잠시 착각한 것을 두고 마녀사냥식으로 비판을 몰고 가서는 않된다.
    정몽준 후보는 아산재단과 3천억 장학재단을 통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세계적으로 공인되고 신뢰받는 아주 훌륭한 분이다.
    그가 신이 아닌 이상 잠시 실수 할 수 있으며 누구나 TV 생방송에서는 본의 아니게 실수할 수 있는 법이다.
    이제 우리 그냥 이 문제는 덮어 두고 오히려 계파정치의 문제점이나 혹은 정책에 대해 논의하자고 네티즌들께 정중히 제안한다.

  • 18 11
    하하하

    김정일하고 같은 과다
    쌀보단 총알이 더 중요하다는.

  • 17 31
    통기타

    장난으로 한번 해 본 소리겠지..
    70년대 초에 버스비가 아마 그랬을것 같은데
    그때 정몽준이가 대학 1~2학년인가 그랬을거요
    그 이후는 버스 타본 적이 없으니..
    경험은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는데
    그런 경험을 가지고 나라를 운영하겠다고 나서는 꼴을 보니
    나원 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 13 10
    지난 이야기지만

    지난 동작구 국회의원선거 마지막날..
    정몽준 지지하는 마지막 선거유세가 흑석동에서 있었다..
    거기서 어떤 목소리를 들었는지 아는가..
    누가 왔다 누가 왔다 하면서 세력가들 한사람 한사람 소개하더니...
    여러분들이 앞에서 보고 있는 사람은 쉽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정몽준이 출마해줘서 여러분들이 우리같은 사람 볼 수 있는 것이다.
    동작구에 출마해준 정몽준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내가 정몽준이었으면, 그 자리에서 그 발언 한 사람 꾸짖고
    옆에 사람 잘못 두어서 죄송하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몽준은 그런 것은 당연하다는 것처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미 선거유세할 때부터 이랬는데..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다..

  • 15 14
    갈가리

    계속 그렇게 살아라 !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대한민국의 사정은 그토록 깜깜하니 울산이나 동작동이나
    뭘 보고 당신같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내보내는지 정말 한심스럽다.
    그러나 실망은 하지 말기 바란다. 그렇게 살아도 멍청한 국민들은 대통령
    시켜 준다. 전과자 이명박대통령께서 무참하게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 27 18
    바바리소녀

    버스비가 한 700원정도 불렀음 이해를 하겠다
    버스를 안타고 다니는 사람이니.. 근데 70원이라니 ㅋ
    정말 물가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이내요
    이런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 말아먹는건 시간문제내요

  • 20 10
    독박

    정몽준은 이명박의 제물이 되는구나.
    부자당, 강부자, 고소영 모든 비판을 정몽준 그대에게.... 독박!!

  • 26 11
    속터져

    딴니라당
    이명박 정부는 이명박 세력이 구성한 정부이다. 다시 말해서 이명박 정부의 사회적 실체는 이명박 세력이다. 이 세력은 이명박 대통령을 '수장'으로 하는 여러 집단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은 크게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재벌, 보수언론, 뉴라이트, 관변단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들이 하나로 뭉쳐 추진하는 새로운 나라는 '이명박 공화국'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이미 적나라하게 드러났듯이 광우병은 물론이고, 대파괴, 양극화, 민영화, 강부자 등의 엄청난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명박 세력은 이 사실을 숨기려고 애쓰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헛수고일 뿐이다. 그러자 이명박 세력은 이제 대놓고 폭력과 독재의 길을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이명박 공화국'은 '짝퉁 5공화국'을 향하고 있다.

  • 27 36
    증말우껴

    좌빨들아 70원이 맞다!
    이명박장로님을 비롯한 강만수 정몽준 신도님등의 헌금으로 우리 소망교회 버스비는 70원 받는거 맞다! 좌빨들아 시비 걸것을 걸어라? "정몽준 신도님 힘내시고" 돈 많이 벌어 헌금 많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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