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독일월드컵] 김영철 "스위스 수비수들 느려 보였다"

오는 21일 완전 비공개로 비밀전술훈련 예정

2006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을 놓고 오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 구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이 날 훈련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 등 모든 코칭스테프와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에서 직접적인 전술훈련이나 미니게임은 갖지 않고 가볍게 몸을 푼 뒤 곧바로 팀을 나눠 족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우리 대표팀의 전력을 탐색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외신기자들은 한 시간 내내 우리 대표선수들의 '족구 실력'만 감상하고 돌아가야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 오는 21일 완전비공개 비밀전술훈련 예정

이 날 훈련장에서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미디어담당관은 “우리 대표팀이 내일(21일) 오전 완전 비공개 훈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전을 대비한 모종의 전술훈련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현재 우리 대표팀의 주요 전술인 433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19일 도르트문트에서 토고와 스위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만큼 우리 대표팀의 전술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 레버쿠젠 훈련장에서 족구를 하고 있는 우리 대표선수들 ⓒ뷰스앤뉴스


이 날 훈련을 마친 이후 기자들 앞에선 수비수 김영철(성남일화)은 “오른쪽 사타구니에 부상이 있어 족구에 참가하지 않고 재활훈련만 했다”고 밝혔다.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에 따르면 김영철을 포함한 김남일(수원삼성), 이호(울산현대) 등 우리 대표팀 내에서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모두 상태가 경미,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은 우리 대표팀의 중앙수비수로서 지난 13일 토고와의 첫 경기와 지난 18일 프랑스전에 모두 선발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믿음을 주고 있는 수비수다. 오는 23일 있을 스위스와의 경기에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선발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 “스위스 수비 순발력 느려 우리 공격수들 자신”

김영철은 스위스의 공격수에 대해 연구했냐는 질문에 “문전에서 프라이의 움직임이 위협적이었다”며 “스위스 선수들의 전체적인 조직력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여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토고와 스위스전을 보니 스위스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우리 공격진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스위스 수비수들의 움직임이 느려보였다”는 말로 스위스 수비진의 느린 순발력을 약점으로 진단했다.

김영철은 스위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꼭 이겨야 하는 상황에 놓인 대표팀에 대해 “대표팀에 오래 있진 않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어려운 상황일루록 정신력이 살아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꼭 승리해서 1, 2경기 더 치르고 돌아가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훈련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 수비수 김영철 ⓒ뷰스앤뉴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