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독일월드컵] 아르헨티나-네덜란드 가볍게 16강 진출

세르비아-코트디부아르에 승리, 조 1위놓고 일전 별러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에게 C조는 결코 ‘죽음의 조’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 C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무려 6골을 몰아치며 6-0 대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 조의 네덜란도는 판 페르시와 판 니스텔로이의 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에 2-1 승리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세르비아에 6-0 ‘골폭격’ 퍼부어

이번 월드컵 출전국가 가운데 공수의 밸런스가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그들에 대한 평가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기록한 6개의 슈팅 중 무려 3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사실상 전반전에 결정했다. 후반전에서의 3골은 멋진 팬 서비스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6분 상대의 사비올라가 상대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한 공을 문전쇄도하던 로드리게스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첫 득점에 성공했고, 전반 31분 크레스포가 PA 중앙에서 내준 현란한 힐 패스를 캄비아소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종료 무렵 사비올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을 세르비아 골키퍼 예브리치가 쳐낸 것을 달려들던 로드리게스가 다시 차 넣어 3-0을 만들었다. 이것으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났다.

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신성들의 무대였다. ‘18세 마라도나’로 불리우는 리오넬 메시는 후반에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메시의 도움을 받은 크레스포는 후반 32분 팀의 네번째 골을 터뜨렸고, 이후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영건 테베스가 후반 38분 팀의 5번째 골을 작렬시키더니 후반 42분에는 다시 메시가 마지막 6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 거센 추격 뿌리치고 16강행 성공

네덜란드는 경기 초반부터 좌우 측면 돌파를 활용한 공격으로 코트디부아르 문전을 공략하다가 전반 23분 네덜란드의 판 페르시가 PA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자신이 직접 왼발슈팅으로 연결, 팀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네덜란드의 두번째 골은 지난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기록한 아리옌 로벤의 발로부터 비롯되었다. 로벤은 전반 27분 필립 코퀴의 패스를 받아 코트디부아르 일자수비를 무너뜨리는 패스를 연결했고, 이때 문전쇄도하던 판 니스텔로이가 오른발로 차 넣어 두번째 골을 성공 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8분 바카리 코네가 추격골을 터뜨린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오면서 거세게 네덜란드팀을 몰아붙였으나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당초 ‘죽음의 조’로 일컬어지던 C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두 팀은 오는 2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도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 최고의 빅카드 중 하나다.
레버쿠젠=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