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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4.1% 급등, '마의 4%대' 진입

'MB지수' 52개 생필품도 급증, 밀가루-파 60%대 폭등

국제유가와 곡물가 급등에 따라 4월 소비자물가가 4.1%를 기록, 3년8개월만에 '마의 4%'대에 진입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급등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월 3.9%, 2월 3.6%, 3월 3.9% 등으로 3%대 후반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마침내 4%대로 진입했다. 소비자물가가 4%를 기록한 것은 2004년 8월(4.8%) 이후 3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가격 변동이 민감한 1백52개 품목을 바탕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7%, 전년 동월에 비해 5.1%의 상승률을 기록, 1월에 이어 다시 5%대로 진입했고 농수산물 및 석유류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정부가 가격을 집중관리하는 'MB지수'의 생필품 52개 중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개 품목이 올랐고 6개는 하락했으며 5개는 변동이 없었다.

52개 주요 생필품 중 파는 전년 동월 대비 68.8% 상승했으며 밀가루(64.1%), 배추(41.7%), 무(30.2%)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등유(31.2%)와 경유(30.4%), LPG(자동차용 취사용 포함, 22.6%), 휘발유(11.5%)등의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또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1% 각각 하락했다.

품목별 전월대비 등락을 보면 양파(19.0%)와 돼지고기(13.1%), 고구마(9.5%), 고등어(9.5%), 등유(11.9%) , 배추(6.9%),경유(6.0%) 등이 올랐으며 파(-34.3%), 피망(-28.5%), 부추(-24.8%) 등은 하락했다.

16개 광역시도별로는 대구,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은 전월 대비 전도시 평균(0.6%)보다 높게 상승했고, 서울, 울산은 전 도시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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