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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K리그 제15구단 창단 선언

2009 시즌부터 K리그 참가. 김주성, 박종환 등 초대감독 물망

강원도가 K리그 제15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강원도는 28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와 도내 자치단체, 지역기업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가칭 강원 FC)을 창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원FC는 가입금 40억원(가입금 10억원, 발전기금 30억원 3년 분할 납부)을 납부하고 오는 2009 시즌부터 정식으로 K리그에 참여한다.

강원FC는 우선 감독선임과 선수영입작업을 펼칠 예정인데, 김주성(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 이강조(현 광주 상무 감독), 박종환(전 대구FC 감독) 등 강원도 출신 축구인들이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선수영입과 관련해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신인드래프트에서 창단팀에 우선지명 자격을 부여하고 기존 팀에서 주전급 선수를 제외한 비보호 선수 중 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강원FC의 선수 수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감독 선임에 대해 "강원도 출신이라면 좋겠지만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 위주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혀 외국인 감독의 영입 가능성에도 여지를 남겼다. 김 지사는 이어 "준비 과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안종복 사장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면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시민구단이고 코스닥에도 상장을 추진하는 팀"이라고 언급, 인천 유나이티드를 구단의 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함게 참석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강원FC 창단을 계기로 현재 진행중인 광주 프로 팀도 연말까지 마무리해 16개 팀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강원FC의 창단으로 K리그는 대전 시티즌, 대구 FC,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 FC에 이어 5번째로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프로축구구단이 참가하게 됐다.

강원 FC는 감독 등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5명, 사무국 14명 규모로 선수단을 창단한 뒤 내년에는 창단 비용 포함해 132억원, 이후에는 매년 75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며, 구단 소재지는 도청소재지인 춘천으로 하지만, 경기는 원주, 강릉 등 도내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펼칠 예정이다.

강원FC는 오는 12월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2009시즌 K리그를 준비하게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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