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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초등생 살해사건후 "사형제 찬성" 급증

57% "사형제 존속돼야", 22%만 "폐지해야"

최근 안양 초등생들 유괴살해사건을 계기로, 사형제가 존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SBS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형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22.2%에 그쳤고 '존속되어야 한다' 57.0%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2006년 조사 당시 존치의견이 45.1%인 것과 비교할 때 존치?견이 12%포인트가량 증가한 반면, 사형 반대는 12%포인트 감소해 이번 사건이 사형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형제도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68.8%)이 여성(45.5%)보다 23.3%포인트 많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존치 의견이 높게 나타나 20대(70.1%)>30대(55.3%) > 40대(55.1%)순이었으며, 50대 이상 연령층은 51%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응답자가 65.5%로 사형제 존치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60.5%), 서울(59.9%) 순이었으며, 전북(23%<53.8%) 응답자는 유일하게 폐지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63.4%로 존치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통합민주당(45.4%), 자유선진당(4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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