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삼성전자 협력사 우영 부도, 종업원만 1천200명

무리한 시설확장-납품물량 감소로 극심한 자금난

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을 공급해온 대형 협력업체인 우영이 29일 부도를 내 관련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채권은행인 기업은행과 농협은 이날 우영의 만기도래 당좌수표와 어음 87억2천5백만원이 입금되지 않아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

우영은 전날이 28일에 농협 쌍문지점 만기도래 어음 2억원과 당좌수표 12억7500만원 등 14억7500만원과 기업은행 휘경동 지점에 도래한 어음 3억8000만원 등 총 18억5500만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은 바 있다. 우영은 29일 돌아온 기업은행(63억7000만원)과 농협(5억원)의 당좌수표와 어음 68억7000만원도 막지 못했다.

코스닥 상장업체로 1981년 창업한 우영은 삼성전자 등에 LCD부품인 후면발광광원을 공급하는 업체로 삼성전자를 안정적인 매출처로 최근 10년간 흑자를 기록해온 우량 기업이나,최근 무리한 설비투자 및 납품 물량 감소로로 자금난을 겪은 끝에 도산했다.

우영은 지난해에도 3.4분기까지 매출 2622억원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으나 차입금에 따른 현금 흐름이 악화한 데다 지난해부터 납품 물량 감소로 재고가 쌓이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우영은 올 들어 은행 차입이 막히자 지난달 18일에는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지만 겨우 6억5000만원만 청약받는 데 그치면서 결국 부도를 내게 됐다.

우영의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으로 유동부채는 1713억원이며 이중 대부분이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 자금으로 알려졌다.

우영은 종업원 숫자만 1천200여명에 달하는 대형업체여서 관련 업계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3 25

    imf 초래한 철강사 꼴이냐?
    장사 좀 된다고
    마구 늘렸다 imf까지 끌고온
    기아특수강,한보,삼미 등.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