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극적 승리를 거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NN에 따르면, 지난 9~10일 이틀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진영에선 힐러리 의원이 49%의 지지를 얻어 36%에 그친 버락 오바마 의원을 13%포인트차로 앞섰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12%,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은 1%에 그쳤다.

또 민주당 유권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힐러리가 민주당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빌 슈나이더 CNN 정치담당 해설위원은 "힐러리가 민주당 선두주자로 자신을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힐러리는 특히 민주당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이 34%의 지지로, 21% 지지에 그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18% 지지를 얻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크게 앞섰다.

특히 매케인은 작년 12월 조사 때보다 21% 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첫 프라이머리 승리를 전국적 지지도 상승의 발판으로 삼아 공화당 1위 후보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14%,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6%, 론 폴 하원의원은 5%, 던컨 헌터 의원은 1% 지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