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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집집 방문할 때 힐러리는 남편 찾으려 다녀"

힐러리 참패에 비아냥 '정치 조크' 봇물

"힐러리는 아이오와에서 남편을 찾으려 여념이 없었죠."

공화.민주 양당이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치열한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TV의 유명 시사토크쇼에서 나온 다양한 조크가 8일 미 ABC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 힐러리 클린턴(민주.뉴욕) 상원의원 = 미국 인기 시사토크쇼 진행자 제이 리노는 지난해 10월16일 자신이 진행하는 '투나잇쇼'에서 민주당 경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힐러리와 버락 오바마(일리노이) 상원의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 당원대회(코커스)를 앞두고 오바마는 격전지인 아이오와에서 집집을 찾아 다니며 자신의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 표를 부탁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역시 아이오와에서 집집마다 찾아다녔습니다. 지지호소가 아닌 남편을 찾기 위해서였죠"
'바람둥이'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력을 빗대 비꼰 것이다.

N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 코넌 오브라이언은 시청자의 성적(性的)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어제 밤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이 포지션을 너무 자주 바꾼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제발 그랬으면..'"

◇ 버락 오바마(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 = "금주 초 딕 체니 부통령의 아내 린 여사는 체니 부통령이 오바마와 먼 친척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들은 오바마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자신의 고조할머니가 사생아를 낳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죠."(코넌 오브라이언. 2007년 10월18일)

◇ 루돌프 줄리아니(공화) 전 뉴욕시장 = "9.11 사태 때 줄리아니의 대응이 완벽했다고 다들 칭찬하고 있습니다. 9.11 때 잘했다.. 그러면 9월10일은 어떻게 된 거죠?"(코미디언 크리스 락. 2007년 12월31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 마이크 허커비(공화) 전 아칸소 주지사 = "어제 밤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 허커비가 '존 에드워즈가 미용실에서 돈을 쓰듯이 하원이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자 현장에서는 폭소가 퍼졌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이들은 허커비로 인해 배꼽이 빠지도록 한 번 더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커비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거든요."(코넌 오브라이언. 2007년 5월16일)

◇ 미트 롬니(민주)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미트 롬니가 대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모르몬 교도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롬니가 괜찮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8명의 영부인을 거느린 채 당당하게 백악관을 지킬테니까요"(제이 리노. 2006년 11월28일)

◇ 프레드 톰슨(공화.테네시) 전 상원의원 = "톰슨이 최근 인터뷰 발언으로 인해 비난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톰슨은 소련과의 관계강화에 대해 이야기 했죠. 소련은 지구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를 인식한 톰슨은 실수를 저질러 기분이 좋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스탈린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코넌 오브라이언. 2007년 10월6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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