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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민노당, 참패 자성작업 착수

총선 비례의원 등록 무기한 연기

17대 대선에서 참패를 당한 민주노동당이 20일 총선 비례대표 등록 등 2008년 당직공직 선거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전면적 당 쇄신에 나섰다.

민노당은 당초 이날부터 18대 총선 비례대표 등록을 공고하기로 했지만 오전 최고위원회와 선대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이 같이 방침을 정했다. 그동안 비례대표를 놓고 계파간 갈등을 빚어온 데 대한 자성적 차원에서 단행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민노당은 선거 일정 연기와 관련해 오는 29일 7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중앙위에서 대선결과 분석 및 평가, 수습대책과 비례대표 선출 등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노당은 또 이날 선대위를 공식해산하고 선대위원장단과 본부장단, 집행위원, 광역시도당위원장 및 민주노총, 전농 등 부문 선본들이 참가하는 ‘선거평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문성현 대표는 이날 해단식에서 “참담한 결과에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선결과를 채찍으로 삼아 총선에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당 지도부가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대선결과가) 23일간 법정선거운동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2004년 이후 민주노동당 활동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을 아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몸을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대선 참패의 책임을 물어 당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문제도 제기됐지만 내년 비대위로의 체제전환 이전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6 38
    간단

    주사파를 지상천국으로 보내
    왜 남의 동네서 머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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