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부시 임기내 비핵화 전단계 끝내기 기대"
영변 핵시설 불능화작업 시찰 및 북한 당국자들과 면담
방북중인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3일 영변을 방문해 원자로 등 3개의 주요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시찰했다.
4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의 국무부 당국자는 방북 중인 힐 차관보가 3일 평양 북쪽의 영변을 찾아 북한의 원자력총국 당국자들과 만나는 한편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직접 참관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3일 평양 공항에 도착한 뒤 "핵 프로그램 신고를 둘러싼 협의에 중점을 둘 것이며, 이번 방문 중에 미국측과의 협의를 근거로 신고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 작업의) 두 번째 단계의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다. 매우 중요한 단계이니 만큼 원활히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대가로) 나머지 회담국들이 하고 있는 것과 해야 할 것을 설명하는 동시에 북한이 자신의 의무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를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의혹에 관한 신고와 해명에 대해서는 "올해 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이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의제에 포함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 단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핵프로그램의 완전 신고를 포함해 이행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부시 행정부의 마지막 집권기인 다음해까지 (비핵화)의 전단계를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은 북한 핵시설의 재가동을 어렵게 만들기 위한 불능화 작업과 관련, 대부분의 조치가 6자회담 합의대로 연말까지 완료될 전망이지만, 핵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꺼내 수조에 보관하는 작업 경우 내년에나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측이 연료봉 제거 작업을 바로 시작하려 했으나 안전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하도록 미국측이 제안했다"며 "그래도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으며 우려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4일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이 연내 이행하기로 돼 있는 핵 프로그램의 완전 신고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며, 신고 목록에 그간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 핵폭발장치, 우라늄 농축계획 등에 관한 설명을 첨부하도록 북한측에 요구하고 있다.
4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의 국무부 당국자는 방북 중인 힐 차관보가 3일 평양 북쪽의 영변을 찾아 북한의 원자력총국 당국자들과 만나는 한편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직접 참관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3일 평양 공항에 도착한 뒤 "핵 프로그램 신고를 둘러싼 협의에 중점을 둘 것이며, 이번 방문 중에 미국측과의 협의를 근거로 신고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 작업의) 두 번째 단계의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다. 매우 중요한 단계이니 만큼 원활히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대가로) 나머지 회담국들이 하고 있는 것과 해야 할 것을 설명하는 동시에 북한이 자신의 의무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를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의혹에 관한 신고와 해명에 대해서는 "올해 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이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의제에 포함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이 단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핵프로그램의 완전 신고를 포함해 이행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부시 행정부의 마지막 집권기인 다음해까지 (비핵화)의 전단계를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은 북한 핵시설의 재가동을 어렵게 만들기 위한 불능화 작업과 관련, 대부분의 조치가 6자회담 합의대로 연말까지 완료될 전망이지만, 핵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꺼내 수조에 보관하는 작업 경우 내년에나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측이 연료봉 제거 작업을 바로 시작하려 했으나 안전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하도록 미국측이 제안했다"며 "그래도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으며 우려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4일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이 연내 이행하기로 돼 있는 핵 프로그램의 완전 신고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며, 신고 목록에 그간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 핵폭발장치, 우라늄 농축계획 등에 관한 설명을 첨부하도록 북한측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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