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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의 '이명박 환경 영웅' 선정에 한나라 환호

한나라 "환경단체에 대한 반박 근거 생겼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보를 올해의 '환경 영웅'(TIME Hero of the Environment)으로 선정하자, 한나라당은 대변인 브리핑까지 하며 환호했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타임>지는 2007년 10월 특별호에서 '세계 각국에서 환경 개선에 지대한 공을 세운 것으로 검증된 이 후보 등 복수의 인사를 ‘환경의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6일 알려왔다"며 "이 후보를 제외한 수상자들은 오는 25일 수상식 당일에 공개되며, 환경 분야 최고의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타임>지는 2006년 5월 8일자 커버스토리로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개편, 문화기반 및 시민참여 공간 조성 등 이 후보의 ‘서울 그린 프로젝트’를 집중 보도한 바 있다"며 "<타임>지는 이후 각종 외신과 주한 외국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 후보의 환경관과 추가로 계획, 진행하고 있는 환경 관련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이라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타임>지가 이 후보를 ‘환경 영웅’으로 선정한 것은 서울숲 등 친환경적인 생태시설 조성과 청계천복원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이 후보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을 전세계가 인정한 것으로 이는 이 후보의 경제성장 정책이 과거의 개발 우선 정책이 아닌 친환경적, 사람 중심의 정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타임>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발행 60주년이 되는 지난 2006년부터 각 분야별 '영웅'들을 선정, 소위 '영웅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런던 대법원의 그랜드 홀에서 수상자들을 상대로 거행된다.

한나라당이 이 후보의 수상에 환호하는 것은 경부 운하 건설을 놓고 환경단체들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수상소식이 전해져왔기 때문. 한나라당은 향후 운하 타당성 논란에서도 두고두고 이번 <타임>지 수상 사실을 내세워 반박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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