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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국정원장 "盧, 글로벌리더 면모 세계에 각인"

<국정브리핑> 글 통해 보수진영의 정상회담 비판 공개반박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보수진영의 남북정상회담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국정브리핑>에 올려 한나라당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14일 <국정브리핑>에 올린 '국정원장이 말하는 정상회담 10가지 진실’이란 글을 통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2000년 정상회담때보다 성과가 많았음을 강조하며 보수진영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국정원장은 우선 "행사 내용 면에서도 다른 모습들이 많았다. 2000년 회담(13명) 때보다 많은 당·정·군 등 각 분야를 망라한 고위 관료 25명이 환영행사에 나와 우리 대표단을 맞이했고 노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영접한 가운데 인민군 의장대 공동사열과 열병식을 거행하는 등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며 "이와 함께 김영남 상임위원장 면담 때에도 북측은 2000년 회담 때에는 최고인민회의 의원들이 주로 배석했으나, 이번에는 배석자를 장관급 중심으로 구성하여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며 이번 회담 2000년 회담보다 성공적이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나열한 뒤, "이 같은 성과는 ‘한반도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노 대통령의 확고하고 일관된 의지가 밑거름이 되었다. 노 대통령은 회담 기간 중 남북 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보여줌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글로벌 리더의 면모를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노대통령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보수진영 비판에 조목조목 반격을 가했다. 그는 한 예로 "‘경의선 철도를 이용한 북경올림픽 남북응원단 운송’ 합의는 북경까지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통스러운 생쇼’라는 주장은 사물의 일면만 보고 다른 면을 보지 않는 지극히 편협된 주장"이라며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를 이용하여 우리 국민들이 민족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응원단과 함께 북경까지 이동하면서 민족 동질성을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시대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을 생각한다면 ‘고통스러운 생쇼’라는 표현에 대해 우리 국민 가운데 과연 몇 %가 동의할까"라고 반문했다. 대북 퍼주기 논란,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 등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반격을 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국정원은 지난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억류사건’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요원들이 위험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 직접 가서 협상을 타결지었다"며 "이번에는 우리 민족의 장래와 관련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으며, 2박3일간의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평양과 서울에서 밤잠을 자지 않고 노 대통령을 보좌하여 ‘2007 남북정상선언’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자신과 국정원의 노고를 자화자찬하는 것으로 글을 끝맺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3
    백장미

    니가 게벨스냐?
    히틀러를 신화속의 영웅으로 조작한 누구가 연상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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