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막말에 대해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된 것과 관련, "사실 본회의장에서 발언 중 이런저런 외침이 있는 것은 늘 있던 일"이라며 "그런 것이 문제가 된다면 제가 교섭단체 연설할 때 욕설과 비난을 한 민주당 의원들도 윤리위에 회부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가 '불귀의 객이 됐을 거다, 죽었을 거다'라고 표현했는데 당 대표의 발언은 무게가 달라야 한다"며 "진실과 팩트에 맞게 발언해야 하는데 어떤 근거에서 '불귀의 객, 죽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는지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본회의장에서 본의 아니게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는 저도 유감"이라며 "전체 상황은 형평성 있게 다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그는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말해, 민주당에 의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