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나를 품어야 대통령 돼" vs 민주당 "오만의 극치”
민주당 “장동혁, 전한길에 국힘 쥐어준 소감 어떻나"
윤석열 전 대통령 인권유린을 트럼프 미대통령에게 알리겠다며 미국을 찾은 전씨는 이날 워싱턴CD에서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전한길을 품은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전한길을 품는 자가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향후 국회의원 공천도 받을 수 있다"며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공천받는다 해도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극우인사 전 씨가 보수 진영에서 영향력을 당당히도 과시하고 오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며 "전한길의 오만은 ‘전한길의힘’이 키웠다”고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이어 “한낱 극우 유튜버를, 누가 제1야당을 좌지우지하는 세력가로 키웠나. 장동혁 대표가 그 장본인”이라며 “장 대표에게 묻고 싶다. 당장 당선에 급급해 역사와 국민을 배신하고, 극우 유튜버 손에 제1야당을 쥐어 준 소감이 어떻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보수 언론조차 '갈라파고스 정당 전락해 뭘 얻겠냐’라며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는데 장 대표는 전 씨의 당선 축하문자에 ‘함께 힘을 합쳐 이재명 대통령과 맞서 싸우자’라고 화답했다”며 “장 대표가 싸워야 할 대상은 국민이 아닌 극우 세력”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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