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문단, 李대통령에 "남북관계, 인내심 가져야"
"경제 상황 심각, 정부 적극적 재정수단 통해 제조업 지원해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따르면, 고문단은 1시간 20분간 진행된 오찬에는 권노갑.이용득 상임고문,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대표,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고문단은 남북문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북측의 반응이 날카로운 점에 대해 우려하면서 "과거에도 이런 반응을 보여왔기에 대통령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의 통로를 만들어달라"고 조언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한미 관계를 기술경제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한국과 일본이 경제 분야에서 과거 경쟁관계를 넘어 협력관계로 넘어갈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고문단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대화를 권유해 한반도 정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예민한 만큼 훈련 조정을 통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진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현재 경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수단을 통해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과감하게 해야 한다"며 "제조업 생태계가 무너지면 나중에 호경기가 와도 무너진 기업을 살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개헌에 대해선 "대통령이 국회의 개헌 논의를 잘 지켜보며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이 참여하는 개헌 논의가 될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완수해달라"고 강조했고, 정치 분야에선 '소통'을 강조하며 "여야 대화는 놓칠 수 없는 정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니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야당 지도부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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