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육군 전산망 바이러스-해킹 3년간 4천5백여건

바이러스메일 차단, 육군본부와 군수사령부까지만 구축

육군 내 컴퓨터 전산망에 대한 바이러스 침투 및 해킹이 최근 3년간 모두 4천5백여건에 달하는 등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통합보안관제 체계와 바이러스메일 차단이 현재 육군본부와 군수사령부까지만 구축되어 있는 등 방어망이 극도로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명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 따르면, 9일 육군이 제출한 국방정보통신망 정보보호체계 현황에 대한 분석결과 최근 3년간 전산망 해킹과 바이러스 침투건수가 해킹 1백45건, 바이러스 4천4백여 건으로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전산망 해킹과 바이러스 침투 차단 및 인증체계가 아직 미비했다.

김 의원은 "통합보안관제 체계와 바이러스메일 차단은 현재 육군본부와 군수사령부까지만 구축되어 있고 군단 이하는 진행중이며, 전자자료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 및 사용자 인증을 통한 국방망의 안전성 보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인증체계의 경우 현재 육군본부만이 구축되어 있어 조속히 사단급 이하까지도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됐다.

그는 특히 "2006년 중국은 미 육군 정보시스템국, 해군 해양시스템센터, 우주전략방위 시설 해킹과 미 상무부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컴퓨터 수백 대를 한 달 이상 마비시킨 일도 있다. 1997년에 인민해방군 소속 해커부대를 창설한 중국은 현재 베이징과 광저우, 지난, 난징 등 4개 군구(軍區)에 사이버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군은 컴퓨터 바이러스로 적국의 무기운영체계를 교란시키는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도 갖추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기무사의 조사결과 최근 군내 해킹시도 행위는 군내 일부 장병들의 단순한 호기심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중국과 경쟁국들의 고도화된 해킹기술에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인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의심스럽다"며 거듭 육군의 조속한 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