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 출마 않겠다. 누구도 돕지 않겠다"
"우리는 괴물 국가의 예고편 보고 있어"
이 상임고문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미쳐 돌아가는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강제 후보교체 파동을 중심에 선 한덕수 후보도 돕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위험한 기로에 섰다.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고 정치권이 협박하면 사법부는 굴복한다"며 "범죄 피고인이 대선에 출마하면 재판은 연기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유죄 판결이 임기 내내 정지되는 상황"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옳지만, 그 수단이 법치주의 파괴라면 이는 정권교체를 위험하게 변질시킨다"며 "민주당은 법치주의 파괴를 선택했고, 그 결과로 우리는 괴물 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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