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트럼프 리스크'에 다섯달만에 다시 2%대
연초부터 물가 불안 재연
5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또한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한 것은 다섯달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대(1.6%) 진입하고 10월에 1.3%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방향을 바꿔서 11월 1.5%·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2%대에 재진입했다.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올렸다. 1,3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탄핵 사태와 트럼프 리스크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1,400원대로 올라선 것도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오르며, 2023년 12월(3.5%)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실손보험료 등 보험서비스료가 오른 것이 주요 요인이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2.5%로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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