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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물가 2.3~24% 추세 확인시 금리인하"

"금리인하 시점 불확실성 전달보다 커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트렌드(추세)가 잘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 4월에 비해 훨씬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물가가 확실히 오르면 인상을 고려해야겠지만, 현 상황에서 가능성이 제한되지 않나 파악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인 것과 관련해선 "글로벌 IT(정보기술) 경기 호조와 미국 경제 강한 성장세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내수 등 대내 요인은 0.1%p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높이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서도 "성장률 상향 조정이 물가 영향이 크지 않은 순수출 증가에 상당 부분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수에 대해서는 "2분기에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3분기와 4분기에 다시 좋아질 것"이라며 "수출과 내수 사이에 간극이 있고 내수 안에서도 양극화가 심한 게 아닌가 한다"고 평가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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