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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서 또 '이별 통보' 연인 살해

범인은 수능 만점의 명문대 의대생

이별을 요구한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아직 범행 동기 등이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대낮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상대로 벌어진 흉악범죄인 데다, 피의자가 수능 만점자 출신의 명문대 의대생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충격이 크다.

◇ '수능 만점' 의대생이 연인 살해…"헤어지자는 말에"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일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20대 남성 최모(25)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끌어냈는데,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최씨의 말에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져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피해자를 불러내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최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고, 서울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SNS 등에는 그에 대한 신상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또한 범행 장소가 지난 2016년 5월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현장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이라는 점에서 마침 사건 8주기를 앞두고 흉악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상기시킨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당시 노래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당하면서 한국 사회의 여성 대상 폭력과 혐오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른 계기가 됐다.

경찰은 전날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다.

◇ "작년 남편·애인에 살해된 여성 최소 138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화성에서 역시 20대 남성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도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그를 구속기소하면서 이름(김레아·26) 등 신상과 머그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작년 7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옛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A(31)씨는 앞선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해 3월에는 30대 남성들이 각각 서울 금천구와 경기 안산시에서 사귀던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입사 동기인 여성을 351회에 걸쳐 스토킹하고 결국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흉기로 살해한 전주환(333)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발생한 흉악범죄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직장인 손모(27·여)씨는 군대에 있던 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탈영하겠다'는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휴가 나와서 고향을 찾아갈 테니 얼굴만 한번 봐달라고 하더라. 어머니께서 신변에 이상이 생길까 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헤어지면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들어본 여자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이별할 때 방검복을 입어야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여성 대상 범죄는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에 사는 여성 직장인 이모(30)씨도 "전 남자친구가 심하게 일상을 통제하려고 하고 술을 마시면 폭력적 성향을 보여 헤어진 경험이 있다"며 "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또 발생하니 '안전지대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지선(25·여)씨는 "강남역·신당역 살인 사건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분개했지만 사건이 계속 잇따르니 이제는 무력감이 든다"며 "가방에 호신 스프레이도 갖고 다니고 휴대전화에 이런저런 어플도 설치했지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교제 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2019년 9천823명에서 2022년 1만2천828명으로 3년 새 30.6% 증가했다.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에 대한 정부 공식 통계는 없다.

다만 한국여성의전화는 언론 보도 사건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이 최소 138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사흘에 한명 꼴이다. 자녀나 부모 등 주변인 피해자 수를 포함하면 최소 568명이다.

전문가들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데이트 폭력 범죄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이들 범죄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교제 살인의 경우 가해자가 평소 지닌 가부장적 사고와 여성 차별적 인식이 큰 영향을 준다"며 "피해 여성이 가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거가 충분히 있다면 (공권력이) 사전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넓게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인 장윤미 변호사는 "남녀 관계에 그럴 수 있다고 간과하고 넘어갈 일이 더 이상 아니다. 인식 전환도 필요하지만 예방책이라는 것을 아주 촘촘하게 만든다는 게 쉽지는 않다"며 "결국 엄벌에 처하고 양형기준을 높이는 것이 대안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2 0
    대검반부패1과장 김영철은 오빠로불렸다

    kpi뉴스-단독
    https://www.kpinews.kr/newsView/1065580025175814
    2020-10월29일 장시호가 김스타(김영철 검사)와 나눈 문자메시지
    확인결과 메시지캡처에 적힌 김스타의 전화번호는 김영철 검사의
    전화번호와 일치 했고
    문자메시지에서 장시호는 대검 반부패1과장 김영철 검사를 오빠라고 불렀다

  • 2 0
    장시호와 불법거래의혹있는 김영철검사는

    김건희 도이치주가조작범죄 무마하고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승진
    뉴탐사-장시호녹취
    https://m.youtube.com/watch?v=lHeizOQDssY
    윤석열-한동훈 검찰사단의 불법유죄협상(Plea Bargaining)은
    피의자와 일상적인 불륜-증언연습-회유공작 등으로
    수사에 협조하면 형량을 감경-감면하는것인데 한국에서는 불법이다

  • 1 0
    장시호-김영철검사에게 이재용약점을은폐

    김영철검사는 장시호의 이재용약점증언거부를 묵인
    뉴탐사단독-장시호녹취
    https://m.youtube.com/watch?v=lHeizOQDssY
    윤석열-한동훈 검찰사단의 불법유죄협상(=플리바게닝_Plea Bargaining)은
    피의자와 일상적인 불륜-증언연습-회유공작 등으로
    수사에 협조하면 형량을 감경-감면하는것인데 한국에서는 불법이다

  • 1 0
    장시호-김영철(김스타)검사와더러운거래

    뉴탐사단독-장시호 녹취파일
    https://m.youtube.com/watch?v=lHeizOQDssY
    윤석열-한동훈 검찰사단의 불법유죄협상(=플리바게닝_Plea Bargaining)은
    피의자와 일상적인 [불륜] [증언연습] [회유공작]등으로
    범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사람에게 형량을 감경 또는 감면하는것인데
    한국에서는 불법이다

  • 1 0
    윤석열장모에게는 한국법이적용안되나?

    법무부-윤석열 장모 가석방 결정 2024-5월14일 출소할듯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219536

  • 1 0
    윤석열장모 최은순땅에 고속도로로는부족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217241
    한가?
    국세청이 공개한 상습 투기범인 윤석열장모 최은순은
    도대체 마음대로 못하는것이 있을까?
    고속도로에 철도에 GTX까지 그다음 에는 무엇이 나올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 1 0
    국세청-최은순 서산당진 토지매입적발

    윤석열 장모 최은순-국세청 공개 상습투기 88명 중 한명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CNTN_CD=A0002979731
    건설부-1987년 충남 서산-당진 일대 6만6895㎡(축구장 9.4개)의 부지를
    14명이 나눠샀고 그 14명 중 한 명이 윤석열 장모 최은순씨

  • 1 0
    김건희고모부 장진호-평택보세농산물밀수

    뉴탐사 NewTamsa
    최순실비자금-선라이즈FT(농산물가공회사)가
    평택항에서 중국산관세포탈후 농심(=롯데)스프원료를
    김기춘이 법률고문인 태경물산(농심자회사)에 공급
    윤석열이 박근혜수사 특검이 된후 장모 최은순과
    김건희고모부 장진호가 최순실비자금루트를 가로채고
    선라이즈땅에 도이치모터스주차장

  • 1 0
    최순실 비자금을 최은순이 가로챈 증거

    뉴탐사 NewTamsa
    최순실비자금-선라이즈FT(농산물가공회사)가
    평택항자유무역지구에서 중국산관세포탈후 농심스프원료를
    김기춘이 법률고문인 태경물산(농심자회사)에 공급
    윤석열이 박근혜수사 특검이 된후 장모 최은순이
    최순실비자금루트를 가로채고 선라이즈땅에 도이치모터스주차장

  • 1 0
    윤석열-장모땅있는 서산군사보호지역해제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217977
    윤석열은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하고 전국적으로 해제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규모가
    1억300만평이 된다"고 밝혔다

  • 0 0
    서울대는

    윤두광만 광인은 아니네,,,

  • 0 0
    민주당

    그 여자가 얼마나 이쁘길래
    싫다고 하면 그냥 돌아서불지!
    수능 만점 받고....
    아니 자존심도 있겠구만!
    정말 이해가 안돼네!!!

  • 1 1
    아소

    걱정마, 남한 깽판이 소원인 김여정 충견들이 별별 명목으로 금방 빼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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