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희룡, 김한길, 권영세? 尹, 총선 민심 무시하나"

"이번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통과시켜야"

2024-04-13 20:52:44

확대 축소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원희룡, 김한길, 장제원, 이상민, 권영세 등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의 면면을 볼 때,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드리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폭정에 제동을 걸었고,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과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따라서 이번에 단행하는 인사는 총선 민의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식의 인사가 단행된다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돌려막기 인사’, ‘측근 인사’, ‘보은 인사’이며, 총선 결과를 무시하고 국민을 이기려는 불통의 폭주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살피고 무겁게 받아, 총리 임명과 대통령실 참모 인선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다른 브리핑을 통해선 "정부･여당은 집권 2년의 국정 운영에 사실상 탄핵에 가까운 불신임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고 행동으로써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며 "그 시작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범)’ 수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특검법을 찬성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 국회로 넘길 필요가 없다"며 "만약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는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거부한 것으로서, 재앙에 가까운 국민적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압박했다.

조민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민주 "원희룡, 김한길, 권영세? 尹, 총선 민심 무시하나"

"이번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통과시켜야"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