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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중호우로 의료시설 30% 파손

의료설비.의약품 등 의료 지원이 가장 절실

집중호우로 가뜩이나 열악한 북한 의료시설중 약 30%가 파손돼 북한이 심각한 의료서비스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의 리처드 럼지 아시아태평양지역 인도응급지원국장은 심각한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북한은 현재 식량 지원보다도 의료 설비와 의약품 등 의료 지원을 더욱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럼지 국장은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이 제공돼 만족한다"며 "북한 의료 인프라의 약 30%가 파손되거나 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현 시점에서 북한 당국의 가장 큰 지원 요청은 의료 지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병원들의 상황은 매우 비참하다. 홍수가 일어나기 전에도 북한 병원들에 대한 의약품 공급은 필요량의 50%에 불과했다"며 "여기에 집중호우에 따른 대규모 피해까지 겹치면서 사정이 더욱 악화됐고, 현재 국제사회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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