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비서' 김한정 "하위 10% 통보 받았다. 참담"
친명 김병주 비례의원 낙하산 공천 의혹 제기
김한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납득하기 어렵다. ‘하위 10%’라는 수치스런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을구는 지난 대선에서 이겼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시도의원 7인의 출마자 전원을 당선시켰다. 감히 국민의힘이 넘볼 수 없도록 해 놓았다"며 "그런데도 갑자기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을 내세운 비례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친명 김병주 비례대표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저는 25살 청년 시절 야당 총재 김대중의 비서로 시작하여 지난 36년 동안 민주당을 한결같이 지켜왔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민주당이 갈 길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며 "그런 김한정이 당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가는 절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치욕적인 상황에 내몰린 것을 한탄하지 않겠다. 부당한 낙인과 불리를 탓하지 않겠다. 남양주에 3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과 민주당에 김한정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격려를 믿는다"며 "경선에서 이겨내어 제게 부여된 소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며 경선 참여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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