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합류로 개혁신당 가까스로 6억 보조금 확보
김종민 삼고초려로 막판 영입. 자금난에 숨통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정숙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개혁신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통합과 상생의 정치, 혁신과 미래의 정치로 앞만 보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다가올 미래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고작 30%에 머물고 있다"며 "국민의 41%가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를 견제하는 선거라고 답하며 제3지대가 역할을 해주길 갈망하고 있다"며 전날 JTBC 여론조사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양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직후 민주당에 합류했으나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의혹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그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이 확정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같은 당 출신의 김종민 최고위원 등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개혁신당 의원은 5명으로 늘어나면서 1분기 경상보조금 지급일인 15일 6억원의 경상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상보조금은 평상시 정당 운영에 필요한 자금으로, 5석 이상~20석 미만 정당에게는 6억원 상당이 지급된다. 창당 자금 부족으로 허덕이던 개혁신당에게 극적으로 숨통이 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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