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윤영찬 지역구에 친명 자객들 계속 올 것"
"윤영찬, 2~3일 전부터 흔들려. '나는 혁명가 못되는 모양'이라더라"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근택 부원장이 예를 들어 컷오프 됐다 치자. 4년 전 금태섭 의원은 어땠냐? 처음에 정봉주 의원 왔죠. 안 된다고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 왔죠. 안 된다고 그러니까 그때서야 강선우 의원이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윤영찬 의원도 그거 알고 있냐'고 묻자, 그는 "아마 알고 있을 걸요"라고 냉소적으로 답했다.
그는 윤 의원의 잔류 경위에 대해선 " 2~3일 전부터 윤영찬 의원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문자가 왔다. '자기는 우리처럼 혁명가는 못 되는 모양이다. 뭐가 그렇게 밟히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고민 좀 해보고 말씀드리겠다', 뭐 이렇게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즉시 소환해서 '지금 뭔 소리냐'라고 했고 그런 거를 엄청나게 했다"며 "그런데 한다는 얘기가 뭐냐 하면 '세입자가 난리 치면서 퇴거 불응한다고 집주인이 나가야 되냐', 이래요. (이에)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냐'는 걸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고 그걸 한 2~3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설득, 회유 같은 게 들어왔는데 특히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 그쪽 그룹의 결속력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더라"며 "그분들의 작업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고 그래서 어제 '임종석 실장이 얼마나 많은 날 동안 통음을 했는지 모른다', 이런 말도 했던 것 같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사실 일찌감치 도원결의를 하고 그런 거는 다 끊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임박해서 이렇게 하니까… 그러면서 자기는 혁명가가 못 되나 보다...그러니까 많이 놀랐고 힘들었다"며 강한 배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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