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3의 답 제시 위한 준비 막 시작했다"

신당 창당 착수 연일 밝혀. "여야 모두 싫은 분들에게 새 선택지 제공"

2023-12-09 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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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분명한 건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정치적 대안이 불가피하다고 확신하게 됐고 그것을 위한 준비는 막 시작했다"며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음을 거듭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 참석후 기자들이 신당 창당 진행 상황에 대해 묻자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 대안이 꼭 필요하다는 마음을 굳게 갖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미리 날짜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며 대비는 일찍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앞서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서도 "불행하게도 작년 대선부터 시험 문제가 '윤석열, 이재명 중 하나를 고르세요'였는데 지금도 그 시험 문제가 그대로 있다"며 "이대로 내년 총선에 가면 3년째 시험 문제가 똑같이 나와 국민들이 '답이 없다'고 할 것이다. 제3의 답을 제시해야 한다"며 신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여야 모두 싫고 시험 문제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정답 없는 시험지에 또 다른 답 하나를 올려놓는 것을 함께 할 단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MBC 인터뷰에서도 측근들에게 창당을 실무적으로 준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의 진위를 묻자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며 사실임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를 가진 남평오 전 실장은 친명 강선우 의원이 현역의원인 강서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의원(비례대표)도 출마선언을 하는 등 민주당 후보들간에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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