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현재의 민주당이 尹정부의 '최고 버팀목'"
"9일까지도 예산안 처리 안될듯. 의회독재주의 정당으로 낙인"
'원칙과상식' 멤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탄핵, 릴레이 탄핵, '검사 10명 더 탄핵' 발언도 부족했음인가. 이제 ‘윤 대통령 계엄령’ 운운하며 민주당 총선 승리의 이유를 호소하는 의원이 있다. 당 검찰개혁TF 단장이 쏟아내는 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1의 탄핵, 제2의 탄핵, 탄핵으로 검찰개혁이 가능하다고 여긴다면 그건 오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생은 바로 그 오판이 빚은 민주당의 오류에서 비롯되었다"며 김 의원 등이 윤석열 정권 탄생의 1등공신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온갖 실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답보상태"라며 "기승전 방탄, 도덕불감증, 막말시리즈, 비판에도 뻔뻔스러운 태도, 우리가 곧 민주주의의 완성체라는 오만 때문이다. 오죽하면 현재의 민주당이 윤석열정부의 ‘최고 버팀목’이란 소리까지 나올까"라고 개탄했다.
그는 "민주당은 거대 야당이다. 국회를 지배하는 과반을 훌쩍 넘는 제1당으로서 민생에 책임이 있다. 예산안 처리 마감 시한인 12월 2일까지 지키려고 노력했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예산안보다는 쌍특검이 우선이다. 이대로라면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12월 9일까지도 예산안 처리가 안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의회독재주의 정당으로 낙인찍을 날이 멀지 않았다. 어쩌면 이미 낙인찍었기에 떠나간 표심이 돌아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화살을 이재명 대표에게 돌려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만능주의자, 의회독재주의자, 오염된 민주주의자를 언제까지 방조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지도부의 자성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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