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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한 전역에 식량지원 시급"

"곡창지대 수해로 북한 식량난 가중"

세계식량계획(WFP)이 대규모 수해로 북한 지역 어린이들의 영양부족 사태가 심각한 상태라며 북한당국에 대해 WFP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영양 실태 조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8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폴 리즐리 WFP 아시아사무소 대변인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해로 긴급 식량 배분 대상인 37개 시, 군에 대한 실사를 한 결과, 북한 전역에서 전국 단위의 영양실태 조사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WFP 평양사무소가 작성한 실사 보고서에는 아직 북한 현지에서 식량 부족으로 굶어 죽는 주민들에 대한 내용은 없으나 분명한 것은 대북 식량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즐리 대변인은 "특히 산모와 어린이, 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 지원이 절실하다.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체감 식량 부족량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역에 대한 광범위한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해로 직접적인 영향을 입은 지역 뿐 아니라 북한 전역에 대한 식량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해 피해지역이 대부분 북한의 식량 생산을 담당하는 주요 경작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FP가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37개 시 군의 주요 경작지와 농작물은 대부분 침수됐고, 특히 옥수수는 가축 사료로도 쓰지 못할 정도로 거의 모두 침수됐된 가운데 논 역시 훼손 정도가 심해 올해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주요 경작지 뿐 아니라 각 세대가 개인적으로 재배하던 뒷마당이나 텃밭 등의 농작물까지 모두 물에 잠겨, 주민들의 실질적인 체감 식량 부족량은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즐리 대변인은 "이번 수해로 개개인이 재배하던 텃밭의 농작물로 겨우 부족한 식량분을 채우던 주민들은 11월 수확기까지 식량을 찾기가 이전보다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북한이 긴급 식량 지원을 요청한 37개 시, 군에 대해 3개월 일정의 식량 지원보다 장기적인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당국은 현장조사를 위해 직원을 더 채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WFP 측 요구에 대해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당국의 즉각적 응답을 촉구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7
    기다려라

    가만놔두면 김정일이 튄다
    대구폭동도 식량데모를 좌익들이
    정치시위로 변질시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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