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제3자 변제'는 민주당 문희상 아이디어"
'민주당, 당시는 반대하지 않다가 왜 이제 와 길길이 날뛰나"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에 대해 야당의 반발이 극심한 거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지난 2019년 기억화해미래 재단을 설립하고,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으로부터 성금을 거둬서 강제징용 소송 판결금을 ‘대위변제’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지난해(2022.9.6)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주최한 ‘신정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 세미나’에서도 ‘한일 기업의 자발적 기금을 통한 피해자 배상’을 강조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문 전 의장이 누구냐. 2004∼2008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고, 2017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만나 친서까지 전달했던 '일본통' 아니냐"고 반문한 뒤, "그때 민주당은 아무도 반대하지 않다가, 왜 이제 와서 길길이 날뛰는 거냐. 강제징용 문제마저도 내로남불하는 거냐"고 맹비난했다.
이어 "어제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이미 지난 2019년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방식과 대동소이하며 일맥상통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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