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추가 운송개시명령 발동할 것". 정유-철강-컨테이너 거론
"시멘트, 60~70%까지 회복 기대"
원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 직접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나 "위기가 벌어진 이후 조치하면 늦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추가 운송개시명령 대상으로 "오늘이 지나면 정유, 철강, 컨테이너 부분에서 하루가 다르게 재고가 떨어지고 적재공간이 차면서 국가경제 전반의 위기 지수가 급속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적시했다.
그는 전날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한 시멘트 분야의 경우 운송 물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충북 단양의 시멘트 공장인 성신양회·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에선 이날 오전 기준으로 평상시의 30∼40%까지 운송량이 회복됐고, 오후에 화물차주 추가 복귀가 이뤄지면 60∼70%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이날 오후 예정된 화물연대와 국토부간 2차 접촉에 대해선 "면담에서 진전이 없어 운송거부를 하는 식으로 억지 명분 만들기를 하지 말라"며 "이렇게 하면 오늘 면담도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집단운송거부를 계속해서 끌고 가기 위한 명분 쌓기용 형식적인 만남은 의미 없다"며 "화물연대 간부라는 이유로 운송거부를 선동하거나 행동으로 방해하는 경우 원만히 회복되더라도 끝까지 법에 의한 심판으로 처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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