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당분간 무역적자 계속될 것", 올해 최다 적자 예고
"대부분 수입단가 상승 때문. 중국경기 부진도 악재로 작용"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은 6일 '최근 무역수지 적자 원인·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둔화와 수입 증가에 따라 당분간 무역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1~8월 누적 무역적자는 247억달러로, 같은 기간중 역대 최다를 경신한 상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94억7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며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해 재계와 정부를 긴장케 했다. 그간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 약화와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수출이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율이 가격 기준으로 무려 -30.5%에 달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무역적자 폭증 원인에 대해 "대부분 수입단가 상승에 기인하며, 중국 경기 부진 등에 따른 수출물량 둔화도 일부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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