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대표 되면 패배. 강훈식 지지"
"지금 우리가 받는 지지율은 '패배하는 지지율'에 불과"
조응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9. 대선, 6.1.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열심히 달린 이재명 의원에게 그동안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당을 위하여, 그리고 이재명 의원 본인을 위해서도 ‘그만 되었으니 좀 쉬어라’고 여러 차례 의견을 냈지만 결국 외면으로 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심과 당심이 함께 갈 수 있도록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 또한 확고하여 6년 의정활동 내내 저와 관점과 방향이 거의 일치하였다"며 "당직을 맡아 외부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때에는 저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였고, 당이 잘못된 길을 선택할 때는 저와 함께 노심초사하였다"며 지지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중도층은 없다’며 ‘지지자를 결집시켜야 지선에 이긴다’며 국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검수완박’과 ‘위장탈당’을 밀어붙이고 민심보다는 강성당원을 향해 구애하던 의원들이 이재명 의원 주위에 넘쳐나고 있다"며 "그리고 이 의원 주위에 포진한 의원들 중 상당수가 이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며 최고위원후보로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강성팬덤과의 관계 설정도 문제다. 언젠가 개딸들에게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행태’라고 치켜세운 게 두고두고 맘에 걸린다"며 "과거 5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강성팬덤의 폭력적 집단행동에 당이 휘청거리고 당의 결정이 번복될까 두렵다. 강성팬덤의 최대 수혜자로 여겨지는 분이 대표가 되겠다니 하는 말"이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이재명 의원은 검경이 벌이고 있는 여러 건의 수사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솔직히 강제수사와 기소 여부는 검경의 맘에 달려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의도한 대로 대표가 된다한들 당 대표가 본격적으로 수사대상이 되면 당이 민생에 전념하는 것 자체가 사치로 치부될 거다. 이 의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대표직이 ‘인계철선’이 되어 당 전체가 전면적 대여투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당장은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의 받고 있는 국민적 지지는 ‘패배하는 지지율’에 불과하다"며 "강하지만 고립된 30%보다는 느슨하더라도 넓게 연대하는 51%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연대와 도약을 위한 민주당을 끌어줄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거듭 이재명 불가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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