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권성동 너무 거칠다", '윤핵관 내란' 발발

尹대통령 지지율 폭락속에 윤핵관 내란까지...尹 선택 주목

2022-07-18 08: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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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권성동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해 "말씀이 무척 거칩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려 파장이 일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권 대행의 전날 사회수석실 우모씨 기용에 대한 해명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해야 합니다"라며 "국민들은 말의 내용 뿐만 아니라 태도를 봅니다. 권 대행은 이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우씨 임용 과정에 대해선 "저는 권성동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며 "대통령실을 1달 남짓 만에 새로 꾸려야 하는 당선인 비서실장 입장에서는 국민캠프 행정실, 당 사무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인수위 행정실, 그리고 인사혁신처로부터 다양한 추천을 받아 인선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렇게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인사대상자들을 공무원 출신 그룹과 정당 출신 그룹, 그리고 국회출신 그룹과 캠프출신 그룹 등으로 적절히 배분하여 인선기준을 만들었습니다"라며 "저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자료들을 누구의 추천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서 인사팀에 넘겼고, 인사팀에서 대상자의 세평과 능력 그리고 선거 공헌도와 이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고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대표가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되었다는 것도 저는 기억에 없으며, 우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추천을 통해 대통령실이 꾸려졌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서 추천자의 지위고하에 전혀 개의치 않았고, 저희 인사팀 또한 저를 믿고 소신껏 일했을 거라 확신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윤핵관 쌍두마차'로 불리는 권 대행과 장 의원이 이처럼 거세게 충돌하면서 가뜩이나 바닥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더욱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돼, 윤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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