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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자진사퇴'로 가닥. 비판여론 수용

尹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여야의 '불가' 여론이 결정타

대통령실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권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권 고위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스스로 사표를 내 주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승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서 제시한 ‘7대 인사 배제 기준’(음주운전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2회 이상)에서도 벗어나 있다”며 임명 강행 방침을 밝혔다. 박 후보자가 ‘만취 운전’으로 적발된 때는 2001년이다.

실제로 <동아일보> 보도 전에도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전에 김 후보 처리 방안에 대한 여론 수집에 나서는 등, 김 후보 사퇴를 감지케 하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이처럼 대통령실이 김 후보 사퇴로 급선회한 것은 선관위가 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임명을 강행할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상당히 적절치 않다"며 김 후보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급락의 제1 원인이 '인사'라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도 대통령실에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여기에다가 더불어민주당도 종전과 달리 박승애 후보는 제외하고 김승희 후보에 대해서만 경질을 촉구하고 나선 것도, 여야 합의를 통한 국회 정상화가 시급한 대통령실로 하여금 '김승희 자진사퇴'로 방향을 굳히는 데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여전히 자진사퇴 압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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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남편의 출근길

    "39개 정상들이 모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개국 정상"이 아닌 "39개 정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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