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회' 정성호 "'니가 안하면 나도 안하겠다'에 분노"
친문의 불출마 압박에 반발. 이재명 출마 결심 굳힌듯
정성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 지역행사에 분주히 다녔음을 밝힌 뒤 "민심은 역시 민주당 정신 차리라는 거다. 아직도 여당티를 못 벗고, 서로 손가락질 내부총질이나 하고 있다는 말씀도 많다. 민주당의 내일을 이끌 지도자감이 안보인다고들 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좀더 당당하게 깃발을 들고 자신이 대안임을 주장하는 자신 있고 정직한 모습을 보이라고 한다"고 덧붙여, 이 의원이 지난 주말 민주당 워크숍에서 다수 의원들이 불출마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하기로 마음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재명계가 다수로 알려진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선·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특정 인물 탓으로 돌리며 '네 탓 공방'만 하는 것은 민생을 외면하고 기득권 싸움으로 비칠 수 있는 무익한 논쟁"이라며 "전당대회에 세대·계파·선수에 구분 없이 누구든지 출마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늦어도 내달 중순 이전에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로, 최근 트위터를 통한 '개딸' 등과의 소통을 부쩍 강화하고 있어 출마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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