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지원 향해 "관종정치에 매몰돼 나대지 말라"
"재임중 알게된 비밀은 무덤까지 갖고 갈 생각해야지"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나는 그때 완곡하게 거절하면서 '국정원장은 인생 마지막 공직인데 검사출신인 제가 비밀경찰의 수장으로 끝내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라고 말씀드린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장은 바로 그런 자리이고 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야 할 자리"라면서 "그런데 최근 한국 사회의 모든 정보를 담당하면서 국정원장까지 지낸 분이 퇴임을 한 후에 재임중 알게된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너무 가볍게 처신하며 언론에 나와 나대는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볼려고 해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직격했다.
그는 "원래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거나 적합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갔으면 그 자리에 맞추어 처신하는 게 올바른 행동인데, 그러지 않고 아직도 관종정치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이젠 고쳐야 한다"며 "나는 정치를 아는 그 분을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이제부터는 나라를 위해 그만 자중해 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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