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혁신위 출범은 잘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적극 감쌌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겼을 때 혁신을 해야 진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총선공천권이 차기 대표에게 있는데 왜 현 대표가 공천권 문제를 건드리냐고 한다"며 "차기든 현직이든 공천권이 당대표에게 있다는 발상 자체가 반민주적이며 혁파해야 할 제1 대상이다. 그런 인식이 당권싸움과 권력투쟁의 뿌리이고, 당 분열의 씨앗"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천제도 개혁은 지금이 적기"라며 "총선이 다가오면 이해관계가 엇갈려서 공천개혁의 협의안을 만들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총선 앞두고 선출된 당대표는 인지상정상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기득권을 내려놓는 개혁을 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둘러싸고 총선 공천권을 염두에 둔 힘겨루기가 벌어진다면 국민은 우리 당에 매우 실망할 것이다. 혁신이 물건너가고 진흙탕 권력투쟁으로 전락한다면, 당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혁신과제를 정당개혁으로 한정한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개혁, 정당개혁, 선거개혁, 정치자금개혁 등 정치개혁 전반을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것이 집권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