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효과, 명 다했다", 국힘 '이재명 낙마' 총공세
중앙선대위 회의 인천서 열기로. 대대적 여론전 개시
1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 의뢰로 지난 16~17일 계양을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0.8%,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40.9%로 격차가 9.9%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지역 의원이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총선때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이겼고,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0.73%포인트 격차의 접전을 벌였던 대선후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상밖으로 크게 저조한 지지율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판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19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
대대적 여론전도 시작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서는 윤형선 후보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모두 계양의 토박이면서 25년간 지역에서 아픈사람을 치료하면서 의술을 펼친 윤형선 후보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라고 공세를 폈다.
박민영 대변인 역시 페이스북에서 "직전 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자가 연고지를 버리고 자당의 텃밭으로 도망을 갔는데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이재명 후보는 부끄러워하셔야 한다"며 "갖은 망언과 망발로 단 며칠 만에 인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 업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회의원 배지는 방탄복이 아니다"라며 "범죄 수사를 피하기 위해 연고지 마저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만행이 정당화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아 선대위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명을 다해가는 '이재명 효과'"라며 "21대 총선 당시 계양구 주민들은 송영길 후보에게 20%p 가까운 격차의 승리를 안겨주셨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형선 후보의 격차는 10%p 미만으로 좁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양구'에는 민주당 누굴 보내도 뽑아줄 것이라는 송영길 대표의 '오만함', 그리고 계양구 주민들을 '방탄조끼' 취급한 이재명 후보의 '무례함'이 계양 주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게다가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자, 오차범위 안이었던 인천시장 후보자인 국민의힘 유정복 vs 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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