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귤 사진' 국제적 망신" vs 국힘 "오렌지혁명 상징"
이재명의 '젤렌스키 폄훼'에 궁지 몰렸던 민주당 역공
윤 후보는 이날 귤 사진과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We stand with Ukraine)"라며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 그러나 귤 사진을 보면 화난듯한 두 눈과 귀, 입이 그려져 있고 깻잎 머리와 같은 앞머리도 그려져 있어, 일부 외신기자들이 전쟁을 희화화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해당 글과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의 '젤렌스키 폄훼' 논란으로 궁지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의 전용기 대변인은 "국가적 망신"이라고 역공에 나섰다.
그는 "역시나 윤 후보는 개사과 당시에도 깊은 반성은 없었나 보다. 이젠 국가적 망신까지 사고 있다"며 "논란이 일자 바로 삭제했다. 제발 저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네티즌들은 윤 후보에 '전쟁을 가볍게 취급하지 말라', '전쟁이 장난인가'라며 지적했고 외신기자도 '한국 보수 대선 후보의 이러한 행동은 정말 당혹스럽다'며 비판하고 나섰다"며 "참혹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해야 함에도 대한민국의 대선 후보가 이런 상식 밖의 메시지를 낸 것에 경악할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은 “‘오렌지혁명’을 떠올리며 실무자가 응원하고자 올렸지만 국내 정치에 활용될 우려가 있어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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