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캠프, 여전히 NL 상상계에 사로잡혀"
"국힘, 설사 집권한들 젊은 애들이 제일 먼저 환멸 가질 것"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의 서사를 다시 써야. 작년부터 하려고 했던 일인데, 엄두가 안 나서 못 했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첫째, 어차피 진보나 보수나 산업혁명의 이데올로기. 정보혁명의 시대엔 이미 구약성서가 된 겁니다. 조직노동자가 외려 특권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NL이니 PD니 하는 이념적 상상계는 퇴물일 수밖에 없지요"라고 했다.
이어 "둘째, 진보를 참칭해온 민주당 세력이 조국, 윤미향, 안희정, 박원순 사건을 계기로 신흥기득권 세력으로서 제 수구적 본질을 스스로 폭로한 것. 정의당마저 그 흐름에 편승함으로써 진보의 가치를 배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캠프의 방식을 보면 그들이 여전히 NL 상상계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재명 위인전 읽기, 이재명 퀴즈대회, 삐라 같은 느낌의 홍보물들, 송영길 대표의 '왜놈' 타령 등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영화 <언더그라운드>에 보면 전쟁이 끝났는데도 속아 여전히 지하에서 항독운동을 한다고 믿으며 사기꾼을 위해 노동하는 사람들 있죠? 민주당 지지자들과 일부 정의당원들이 딱 그 꼴"이라며 "이제 신약성서가 필요합니다. 그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것은 우리 젊은 진보들의 몫... 나같은 586들은 뒤에서 도움이나 주면 되고. 그게 우리 세대의 마지막 소임. '소임'이니 '소명'이니 하는 거창한 낱말도 앞으로는 쓸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신을 통해 "국힘은 지금 민주당의 전철을 따라 밟고 있고... 설사 집권을 한들, 젊은 애들이 제일 먼저 환멸을 갖게 되겠지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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