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보좌진 격앙, '선배' 이철희에 "우리가 낙하산이냐"
"그건 이철희가 보좌관하던 수십년 전 이야기"
이 수석이 전날 JTBC '썰전'에 출연해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에 대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의 비판 성명과 관련해 "'니들은 뭐냐 도대체. 니들은 시험으로 뽑았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좌관은 그냥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발이다. 이 수석은 김한길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인 이동윤 보좌관(이형석 의원실)은 페이스북에 올린 '보좌진 선배이신 이철희 정무수석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의 모든 보좌진이 이른바 아무나 하는 '낙하산 집단'인 듯 호도된 것 같아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님의 마음에 드는 것도 평가"라며 "서류전형과 면접, 각 의원실별 평가와 국회 내,외부의 평판 조회 등 각종 평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안하고 힘든 업무환경 속에서도 대부분의 보좌진이 보좌진 역할에 대한 자긍심으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가장 잘 아실 정무수석님께서 보좌진 선배로서 3천여 후배들의 마음을 조금 더 세심하게 헤아려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의원 마음에 들면 보좌관 하는 시대는 이 수석이 보좌관을 하던 수십년 전 이야기"라며 "지금 보좌진은 대다수가 인턴부터 시작해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면서 커가는 시대"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보좌진으로서의 삶 전체가 모독당하는 기분이 드는 후배가 많은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대통령 비서는 입이 없다는데, 아직도 본인이 정치평론가인줄 아신다. 본캐(본캐릭터)에 집중하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다만 왜 망하는지 그 이유를 모를 뿐"이라며 "청년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를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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