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이규원 유학 가게 수사말라'" vs 조국 "그런 적 없다"
이규원 수사 외압 여부 놓고 진실공방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지검장의 16쪽짜리 공소장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수사 무마 요구에 관여한 정황이 담겨있다.
지난 2019년 6월 미국 연수를 앞두고 있던 이규원 검사는 안양지청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가짜 내사번호 등으로 공문서를 조작해 불법 출국 금지한 의혹으로 자신을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사법연수원 36기 동기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선임행정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이에 이광철 비서관은 이를 상급자인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 전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라고 말했고, 조국 수석은 이 내용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윤대진 검찰국장은 연수원 25기 동기로 개인적 친분이 있던 이현철 안양지청장에 전화해 “김학의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이규원 검사를 문제 삼아 수사하느냐”며 “이규원 검사가 곧 유학을 가는데 출국에 문제없도록 해달라”고 말하며 조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실제 이 검사는 7월 초 미국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
조 전 수석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중앙일보> 보도를 링크한 뒤, "저는 이 건과 관련하여 어떤 '압박'도 '수사'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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