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후보, '엉터리 공시가'로 종부세 면제라니"
국민의힘 "이중수혜", 원희룡 "국민은 벼락거지에 세금폭탄"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 후보자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시세는 12억원에서 15억원 사이로 알려져 있지만, 공시가는 7억7천200만원으로 종부세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이어진 집값 상승 혜택을 받은 데다가, 엉터리 공시가 산정으로 종합부동산세를 피한 ‘이중 수혜자’인 셈"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노 후보자가 공무원 특별분양을 받은 세종시 아파트 또한 문제다. 해당 지역 거주 조건으로 취득세를 면제받았지만 노 후보자는 실거주하지 않았고, 2013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는 매월 20만원의 이주 지원비까지 지원받았다"며 "부동산 행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엉터리 공시가격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이중의 행운을 가져왔다"며 "집값폭등 혜택은 혜택대로 누리고 세금은 면제되니 벼락거지에 세금폭탄을 맞은 국민들에게 노 후보자의 행운은 매우 불편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공시가격 산정기준은 여전히 국민에게는 비밀이다"라며 "이를 바로잡지 않고 비밀에 싸인 채 또 다른 행운을 누리겠다고 하는 건 우리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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