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 -200%"
“안철수와는 대화 불가. 가능하지 않은 데 달려들면 폭망"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떻게든 안철수를 모셔와서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면 보궐선거 승리는 따논 당상이고, 다음 대선에서는 안철수 변수가 사라지니 ‘꿩먹고 알먹고’라는 논리가 퍼져 있다. 그러나 철수는 오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에 안철수는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다만 자신의 셈법만 있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래서 대화가 되지 않는다.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달려들면 결과는 폭망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나아가 "더욱이 안철수가 서울시장이 되면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은 취임식 후 석달만 지나면 바뀔 것이다. 적어도 지지율만 약간 받쳐 준다면 말이다. 그것이 안철수의 셈법”이라며 "아마 국민의힘은 그 무렵 공중분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3자 대결구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자가 승리할 것이라 장담한다. 전략가는 때때로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 안철수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김종인 위원장의 기량에 기댈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오세훈 전 시장이 안철수를 만나 입당을 요구하고 후보단일화의 담판을 하려는 것은 그의 출마명분을 얻기 위함”이라며 “결국은 안철수의 생각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하니 안철수를 주인공을 만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디 나경원은 곧 있을 출마선언에서 안철수 얘기는 하지 말고 ‘눈이라도 제대로 치우는 탱크같은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하기 바란다.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이 결정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도대체 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안철수 걱정부터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런 선거판 내 생전에 처음 본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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