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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병 휴가는 지휘관 판단 영역. 획일적 얘기 못 해”

하태경 “상식적 문제에도 자기 판단 없어. 장관 자격 없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이 사항은 지휘관들이 판단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서욱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이 특혜를 받은 거냐"고 묻자 “이 상황은 지휘관의 입장이라든가 병사들의 상황마다 케이스가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모두 다 동일하게 적용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부대마다, 사안마다 지휘관의 어떤 판단의 영역들이 있다. 이제 그것마저 규정에 명확하게 정리했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 의원이 "케이스가 단순하지 않냐. 병원 기록은 4일밖에 없는데 병가를 19일 받았다. 이게 정상적인 거냐"고 재차 묻자, 서 후보자는 "병원에 갔다, 안 갔다의 그것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가를 출발하는 날짜, 오는 날짜, 이런 것 등을 포함해서 지휘관의 영역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케이스마다 다르다”고 답했다.

이에 하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지휘관은 제대로 판단한 것이고 그 외에 아팠던 모든 장병, 병가를 못 받은 모든 장병을 판단했던 지휘관은 섬세하지 못했다, 잘못했다, 그렇죠?”라고 힐난하자, 서 후보자는 “그렇게 평가하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지휘관은 잘했고 이번 지휘관은 판단을 잘못했고 이렇게 여기에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이 이 자리에 와서 모든 국민이 원하는 답변을 준비를 안 하고 왔냐. 전쟁 가는데 무기를 준비 안 해온 것과 똑같은 답변을 한 것”이라고 호통을 쳤고, 서 후보자는 “저는 제 소신껏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하 의원은 “국방장관이 되자고 하는 사람이 이런 상식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자기 판단이 없다? 그러면 국민들이 장관 자격 있다고 하겠냐”고 질타했고, 서 후보자는 "제가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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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정은이가

    "한국군은 나의 적이 될 수 없다"고 호언하는 건
    바로 저런 당나라 군대 국방장관같은 넘과
    저런 넘을 임명하는 똑같은 넘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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