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공천 하루만에 또 '없던 일로'
인천 연수을 공천 놓고 계속 후보 바꿔 유권자 혼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민경욱 의원에 대한 추천 무효를 최고위원회의에 요청했다.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선관위가 민경욱 후보자의 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렸다"며 "따라서 민 후보자 추천 무효를 최고위원회에 요청함과 동시에 민현주 후보자를 동시에 추천해서 올린다"고 밝혔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민 의원의 선거홍보물에 허위사실이 적시됐다고 통고하면서, 경선에서 탈락한 민현주 전 의원이 공관위에 이의제기와 재심의를 요청한 데 따른 결과다.
공관위는 당초 지난달 28일 민 의원을 컷오프하고 민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으나, 최고위가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민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 22∼23일 경선을 치러 24일 민 의원이 승리해 공천권을 따냈다.
공관위는 그러나 선관위가 민 의원 홍보물의 허위 적시 사실을 파헤치자 하루만에 민 의원 공천을 취소하고 민 전 의원을 다시 단수후보로 추천하는 등 어지러운 모습을 보여 유권자 혼란과 반발을 자초하고 있는 양상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