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에 박복영(52)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에 김사열(64)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촉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정은수(56) 변호사를 내정했다.

박복영 경제보좌관은 경남 마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UC버클리대 객원연구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을 지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박 보좌관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대외통상 분야 전문가"라며 "국책연구원·대학교수·각종 정부위원회 활동을 통해 다져진 전문성과 경험,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 자문과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대구 계성고, 경북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덴마크 코펜하겐데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연구소 객원선임연구원,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장 등 연구활동과 함께 시민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정은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내정자는 부산진여고,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41회 사법시험 합격으로 법조계에 입문해 CJ나눔재단 이사, 보건복지부 자문변호사,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에 대해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경험으로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의 목표인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지역주도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내정자에 대해선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부·단체의 자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법률 전문성과 함께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를 갖추고 있다"며 "선거 및 국민투표 관리, 정당 사무 처리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서 맡은 소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